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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연결] 박의장 "국민통합, 시대적 요구…이념 과잉 털어내자"

2021-01-06 0 Dailymotion

[현장연결] 박의장 "국민통합, 시대적 요구…이념 과잉 털어내자"<br /><br />지금 이 시각 박병석 국회의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두발언에서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을 강조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박병석 / 국회의장]<br /><br />국민 여러분!<br /><br />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일년은 참으로 혹독했습니다.<br /><br />일상이 사라지고, 생업이 무너지며, 일자리가 흔들렸습니다.<br /><br />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고난이었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런 가혹한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 주셨습니다.<br /><br />자신과 가족은 물론 공동체의 안녕까지 살핀 절제와 희생이었습니다.<br /><br />세계가 주목한 민주적 시민정신의 발현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고맙습니다.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.<br /><br />요즘 우리 모두 평범한 '일상'의 소중함을 저리도록 절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족과 벗들이 마스크 없이 음식을 나누고, 거리낌 없이 동네를 산책하며,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'소소한 일상'이 참으로 그립습니다.<br /><br />우리, 희망을 간직합시다.<br /><br />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입니다.<br /><br />우리 마음속에는 아직 파랑새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길고 긴 이 터널도 머지않아 끝을 보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소중한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.<br /><br />코로나 팬데믹으로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국회가 우리 국민 모두 위기의 강을 무사히 건너는 다리가 되어야 합니다.<br /><br />미래에 대한 준비도 중차대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 팬데믹은 새로운 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가 올해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, 우리 민족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가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집시다.<br /><br />이대로는 안 됩니다. 새롭게 일신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짙게 배인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야 합니다.<br /><br />진영과 이념을 뛰어 넘어 국민의 삶의 질을 살펴야 합니다.<br /><br />실사구시(實事求是)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뤄야합니다.<br /><br />정치의 본령은 국태민안(國泰民安)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정치가 본령에 충실했는지 성찰합시다.<br /><br />지금은 국가 위기상황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은 타협의 정치 복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 먼저, 국익 먼저 살피는 정치가 절실합니다.<br /><br />새해에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여야 각 당도 선거체제로 재편될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금은 선거에만 매달릴 수 없는 절박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한편으로 선거에 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당면한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 재편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여야가 비상한 각오로 '민생정치'를 우선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.<br /><br />첫째, 국민 안전과 민생부터 지켜냅시다.<br /><br />선거 국면이 시작되더라도 국회가 안전과 민생에 총력 대응하는 비상한 협력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백신과 치료제의 도입과 개발, 병상과 의료진 확보, 생존의 갈림길에 선 국민을 돕는 긴급한 생계 지원, 경제 회복을 위한 선제적 지원 등 어느 하나 긴요하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,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은 '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' 구성을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세계 여러 나라 국회가 '코로나 특위'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도 '국회 코로나19 특위'를 신속히 구성해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합시다.<br /><br />둘째, '중장기 국가 발전전략'에 대한 국회의 밑그림을 그립시다.<br /><br />코로나는 정치·경제·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명사적 변화입니다. 세계질서도 급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환의 시대, 변화의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합니다.<br /><br />그래야 국민의 힘을 모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미래 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많은 국민이 같은 꿈을 꾸고, 같은 방향으로 갈 때 '국민 모두의 나라'를 만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중장기 미래 비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5년 임기인 행정부가 홀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5년 단임의 정부는 현안문제 해결에 치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,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는 공통의 선거공약과 정강정책을 찾아 함께 법제화하고,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기로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정책위 의장 회담을 열기로 두 차례나 합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가 국가 미래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.<br /><br />합의한대로 구동존이(求同存異)의 자세로 조속한 회담 개최를 당부합니다.<br /><br />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'국민통합위원회'를 구성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이 위원회에서 갈라진 국민 여론을 녹여내는 국민통합의 용광로 역할을 제시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셋째, 국익중심의 초당적 의회외교에 나섭시다.<br /><br />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입니다.<br /><br />신축년 새해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한해가 돼야합니다.<br /><br />지속가능한 남북관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정세 전환기일수록 초당적 의회외교가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여야가 국익을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합시다.<br /><br />이제, 21대 국회도 2년차를 맞이합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는 국민에게 '확연히 다른 국회'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의장은 '국민통합'을 이루는 것이 2021년의 시대적 요구라고 확신합니다.<br /><br />소속 정당과 정파의 이해를 넘어 국민 먼저, 국익 먼저 생각하는 국회를 만들어갑시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!<br /><br />올해는 마스크를 벗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을 앞당기고, 민생경제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합니다.<br /><br />희망의 파랑새가 힘차게 날 수 있게 합시다.<br /><br />어두운 터널을 지나 다시 밝은 세상을 앞당기는 것이 우리 국민 모두의 한결같은 염원입니다.<br /><br />국회도 이런 국민의 염원을 하루 빨리 이뤄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.<br /><br />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. 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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